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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97% '뇌 먹는 아메바', 대체 뭐길래?

사회

by TMIer 2019. 9.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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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영하던 10살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brain-eating amoeba)'에 감염돼 물놀이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19.9.15일 CNN은 미국 텍사스에 사는 10살 소녀가 보스크 카운티 휘트니 호수와 브라조스 강가에서 수영한 뒤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녀는 지난 8일부터 발열과 두통을 호소한 뒤 병원에 실려 갔는데 진단 결과 소녀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는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이 아메바는 감염 시 치사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아메바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18년 사이 감염된 145명의 환자 중 생존자는 4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지난 8월에는 미국의 한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긴 50대 남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8월27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현지 보건당국은 8월12일 노스캐롤라이나 컴벌랜드 카운티 워터파크의 인공호수에서 물놀이를 한 에디 그레이(59)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교회 사람들과 수영을 하고 약 10일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년도에는 수돗물로 비강 세척을 해오던 60대 미국 여성이 '뇌 먹는(brain-eating)'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18년 12월 8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에 거주했던 이 여성의 사망 사례는 국제 감염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감염병 저널(IJD)'에 수록되었습니다.

사망 당시 69세였던 이 여성은 오랫동안 앓아온 축농증을 치료하기 위해 비강 세척 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비강 세척 용기는 알레르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소금물로 비강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용기입니다.


비강 세척에는 살균수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는 이 방법을 무시하고 수돗물로 비강을 씻어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약 1년 후 감염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담당 의료진은 그가 사용한 수돗물에 '발라무시아 만드릴라스(Balamuthia mandrillaris)' 라는 아메바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아메바에 의한 감염은 매우 드물게 일어나지만, 일단 발병하면 치명적인 뇌 염증을 일으킵니다.

수돗물로 비강 세척을 시작했을때, 이 여성의 코에는 빨간 뾰루지가 생겼었는데 의사들은 발진으로 판단해 항생제를 처방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뇌종양이 의심되어 뇌 조직을 검사하고 나서야 아메바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치료약을 공수해 왔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의료진은 "비강 세척 후 코에 발진이 생긴다면 아메바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사람의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 뇌 속을 돌아다닌다고 하네요. 이 아메바는 염소 소독을 하지 않은 호수나 강 등 따뜻한 담수에서 발견된다고 설명하며, 물놀이 시 주의를 요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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