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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사태에도 비트코인 급등? 이유가 뭘까?

경제

by TMIer 2023. 3. 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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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월 CPI 발표 이후 비트가 급등했습니다.

아무래도 SVB파산 이후 전통은행에 대한 위기감과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 이 두가지가 이번 비트코인 급등의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엔 비트 반감기 전까지 대세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만, 향후 흐름을 관찰해볼 필요는 있겠네요.

 

암호화폐 은행 폐쇄에도 비트코인 급등, 왜?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단위: 천 달러) 자료=코인마켓캡 출처 : 이코리아(http://www.ekoreanews.co.kr)

[이코리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 위기에 따른 가상자산 재평가, 긴축속도 둔화 전망 등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위기가 암호화폐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7% 상승한 2만48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때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15일 오전 한때 2만6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던 비트코인이 갑자기 상승한 배경에는 금융시장을 뒤흔든 SVB 파산 사태가 놓여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일주일 새 세 곳의 은행이 차례로 문을 닫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실버게이트은행이 청산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10일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이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했다. 12일에는 뉴욕주의 규제당국 금융서비스부(DFS)가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실버게이트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은 가상자산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은행 중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1988년 설립된 실버게이트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가상자산 전문은행으로 전환하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유치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시그니처은행 또한 상업용 부동산과 가상자산 거래를 주 사업분야로 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시그니처은행의 예치금 중 4분의 1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두 은행의 실패가 암호화폐 산업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포브스는 13일 “실버게이트은행과 시그니츠은행은 암호화폐의 즉각적인 이체가 가능한 선구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운영해왔다”라며 “암호화폐 은행 상위 2곳이 며칠 만에 폐쇄된 것은 가상자산의 미래 성장에 있어서 중대한 차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은행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동안 암호화폐 유동성이 감소하고 거래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 또한 두 은행을 대체할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밴더빌트 대학교 로스쿨의 예샤 야다브 교수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시그니처은행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며 “앞으로 많은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핵심 은행 두 곳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은행 파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이유로 가상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사태가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라 믿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탈중앙화’를 덕목으로 삼는 가상자산에 쏠렸다는 것.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가 가진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긴축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이번 은행 파산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최근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게다가 미국 정부와 연준 등은 최근 파산한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에 대해 예금 전액을 보증하기로 하는 등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연준이 긴축속도 조절에 나서고 미 정부가 유동성 지원에 나서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완화될 경우, 금리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가 노엘 애치슨은 13일 CNBC를 통해 “최종금리 수준이 더 낮아지고 예금 인출로 어려움을 겪는 은행에 대해 자금이 지원된다면 시장의 유동성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암호화폐는 시장 유동성에 가장 민감한 자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SVB 파산 사태로 시작된 암호화폐 상승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 이코리아(http://www.ekore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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