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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확산 중? 인천 강화 석모도에서도 돼지열병 확진! 돼지 열병이 뭐길래? 사람에게 영향은 없나?

사회

by TMIer 2019. 9. 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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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상륙한 지 열흘째인 26일 또다시 1건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 건수는 모두 7건으로 늘었답니다.

강화군 삼산면 돼지농장의 경우 강화도 본섬이 아닌 석모도에 위치해 있고 문을 닫은 농장이어서 현재 2마리밖에 사육하지 않고 있어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폐업 농장이다 보니 차량 역학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도 양주시와 연천군, 인천 강화군 강화읍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각각 1건씩 들어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기에 확진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심각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다행이도 사람에게 전염되는 질병은 아닙니다.

돼지과(Suidae) 동물에만 감염되는 되는데, 사육 돼지의 경우 이 병에 걸렸을 때 치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러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ASFV)를 통해 감염되는데,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가 바이러스의 숙주이고, 물렁진드기도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육돼지의 경우 대부분 죽지만, 야생멧돼지는 증상 없이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감염된 돼지의 침, 호흡기 분비물, 오줌과 분변에 바이러스가 가장 많고, 죽은 돼지의 혈액과 조직에도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주로 입이나 코를 통해 돼지에게 감염되지만, 진드기에 물리거나 상처가 나는 등 피부를 통해서도 감염됩니다.

고온에서 충분히 가열하지 않은 돼지고기나 돼지피, 건조·훈연·염장 처리된 돼지고기를 돼지가 먹어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40.5~42℃)과 식욕부진, 무기력, 기립불능, 구토, 피부 출혈 등 증상을 보이다 10일 안에 폐사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입과 코 주위에 물집이 나타나고 위와 췌장의 크기가 정상보다 6배 가까이 커집니다.

구제역처럼 간이로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혈청 검사를 통해서만 발병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개발돼 상용화한 백신은 없습니다.

1921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957년 선원이 먹다 버린 돼지고기를 통해 유럽으로 유입됐다가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진 뒤 중남미까지 전파되었습니다.

2007년에는 아프리카 동부에서 유럽 발칸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돼 동유럽 나라와 러시아 전역에 퍼졌고, 이들 지역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토착 전염병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뒤 몽골(올 1월), 베트남(2월), 라오스(6월)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중입니다.

북한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지난 5월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은 최초 발병 뒤 6천건 넘게 이 병이 발생했고, 최근까지 약 470만 마리 돼지를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도 지난 11일 기준 홍콩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60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한 민간연구소는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될 경우 약 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며, 최소 100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고, 상황이 마무리되기까지 적어도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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